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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6.19 16:15

율법적 신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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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고아가 어느 날 부잣집 양자가 되었습니다. 이제는 허기진 배를 움켜쥐고 어디서 오늘 밤을 지새야 할지 고민하지 않아도 되었습니다. 멋진 옷과 풍성한 음식, 고급 장남감이 가득합니다.

꿈과 같은 나날이 지나갑니다. 그런데 뭔가 불편한 기분을 느끼지 시작합니다. 냄새나고 지저분한 거리, 아무데서나 먹고 자던 옛날이 그리워진 것입니다.

그래서 깨끗한 집을 빠져나와 마구간에서 잠을 잡니다. 지저분한 환경과 악취가 오히려 익숙하여 좋습니다. 그러나 이 아이가 끝까지 과거의 습관을 고수한다면 양부모는 그대로 두고 보지 않을 것입니다.

자신이 왕이 되어 자신의 방식대로 살았던 우리들은 자신의 길을 버리고 주님을 따르겠다고 마음먹고 주님을 영접하여 구원 받으면 삶에 엄청난 변화가 옵니다.

우리가 영원히 천국에서 하나님과 사는 영생을 소유한 신분으로 변했습니다. 하나님을 믿고 확실히 하나님의 자녀로 입양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기주의의 본능이 부추기는 대로 기분 따라 살던 옛 습관이 하나님의 자녀의 삶으로 쉽사리 바뀌지는 않습니다. 우리가 예수님의 인격을 닮아가는 성화는 일생의 과업입니다.

그러므로 새생활에 쉽게 적응되지 않는다고 다시 옛날로 돌아갈 수는 없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구원해 주시면서 그 즉시로 우리의 죄성을 모두 없애지는 않으셨습니다.

대신 우리의 죄성을 다스릴 능력이 되시는 성령님을 주셨습니다. 우리의 능력으로는 끊임없이 밀어닥치는 죄를 다스리지 못합니다.

이 죄의 특성은 우리 속에 자리를 잡고 있는 죄다고 말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을 안 믿는 사람이 예수님을 영접하게 되면 그때부터 새로운 갈등이 시작됩니다.

우리 안에 성령님을 모셔 들였기 때문에, 마음으로는 하나님의 법을 섬기려고 하고, 육신적으로는 죄의 법을 섬기려고 하다 보니, 우리 안에서 갈등의 싸움이 늘 있습니다.

그래서 신앙생활을 한지 얼마 안 된 초신자가 ‘오늘 주일은 몸도 피곤한데 교회 가지 말까?’ 이런 생각을 갖는 것은 자기 생각으로 죄의 법을 섬기는 모습입니다.

그런데 ‘아니야, 몸은 피곤하지만 하나님을 예배해야 돼’ 이건 생각을 갖는 것은 내 마음이 하나님의 법을 섬기는 모습입니다.

병자가 나으려면 제일 먼저 자신이 아프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합니다. 그래야 그에 맞게 치료할 수 있습니다. 죄를 먹고 마시며 살았던 우리는 오랫동안 무감각하게 살아왔습니다.

구원받은 후 성령님은 우리 안에 들어오셔서 양심을 활성화 하십니다. 이제까지 살아온 세상적인 가치관이 잘못임을 지적하시니 힘이 듭니다.

욕망에 대한 나의 사랑과 나를 예수님의 인격을 닮는 사람으로 성화시키려는 하나님의 뜻 사이에서 우리 마음은 전쟁터가 됩니다.

고통 중에 하나님은 우리에게 제일 좋은 것으로 주시고자 우리를 깨끗한 그릇으로 만드시는 것이지만, 하나님의 깊으신 뜻을 헤아리지 못하면 그저 힘들고 야속할 뿐입니다.

율법적 신앙의 신자는 하나님의 사랑의 매를 많이 맞고 세상을 사랑하는 세상 가치관을 조금은 내려놓은 상태입니다. 이제 이유식을 먹게 되었습니다. 주님을 좀 더 알고픈 마음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세상 것이 좋아서 세상 사랑에 열심을 내던 그 대상이 좀 바뀌어서, 이제는 은혜 받을 자리를 사모하며 많은 시간을 투자합니다.

그러나 갑자기 낸 열심은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사라집니다. 잠시 열심을 내서 얻은 영적 경험은 꿀맛이지만 점차 묵은 만나가 되어 본래의 맛이 변질됩니다.

율법적 신앙 단계에서는 행위로 자신의 존귀함을 증명하려고 안간힘을 씁니다. 자신의 선행을 중시하다 보니까 자신의 선행이 쌓일수록 의로워진 것 같아 판단의 눈도 높아집니다.

이 시기의 특징은 기복이 심하다는 것입니다. 매사에 비판적입니다. 누가 옳고 그른가 시시비비를 가려야 직성이 풀립니다. 다른 사람들이 자기 때문에 얼마나 상처를 받는지 무감각합니다.

사랑이 없는 율법이 성한 곳에는 반드시 죽음의 역사가 있습니다. 갈라지고 파괴합니다. 한 번 사람이 극단적인 자기 의와 잘못된 신념의 정당화에 빠지면 참으로 무섭습니다.

이 좁은 그릇을 깨뜨려 주시고자 하나님은 사랑의 시련을 허락하십니다. 뿌린 죄를 스스로 거두게 되는 인과응보의 하나님의 공의를 따라 고난이 옵니다.

쏟아낸 시기, 원망, 불평, 비난들이 우리가 감당할 만큼 신앙이 좀 성장했다 싶을 때에, 맞추어 정확하게 자신에게 그대로 되돌아와 쏟아집니다. 하나님의 시간은 참으로 정확합니다.

그때는 하나님만 바라볼 수밖에 없는 자리로 떨어집니다. 그때 잠잠히 그곳에서 왕이신 주님을 바라보기 시작하면 은혜의 서광이 보입니다. 자신의 모순투성이의 모습이 적나라하게 보입니다.

회개의 은혜로 완악한 심령이 녹아내립니다. 거룩하신 하나님께서는 거룩한 자녀인 우리의 모습이, 주님의 성품으로 건강하게 회복되기까지 쉬지도 않으시고 포기하지도 않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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