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재주가 없어서 그런지, 경건의 삶 간증문을 어떻게 써야 할지 고민하고 있을 때, 저에게 이런 마음이 들어서 몇 자 적습니다. 은혜로 들으셨으면 합니다.

 

저는 다른 교회에서 신앙생활 하다가, 지금 우리교회에서 가정교회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저의 모습을 뒤돌아보면, 경건하게 거룩한 모습이라고 생각하여, 찬양할 때 박수치는 것은 부드럽지 못하고, 주일날 예배당에 앉아 있으면 근엄한 표정(나 예수 잘 믿네 하는 표정)

 

○ 내가 더 열심히 하면, 하나님이 더 큰 것 주시겠지

○ 하나님께 나 이것을 드렸으니까, 이것보다 더 많이 주시리라는 기대감(안주면 실망)

○ 내가 하나님을 위해 이런 계획을 세웠습니다. 하나님이 인도해 주시겠지

○ 주일예배 드리는 날, 나는 딸랑 옷만 입고, 아내와 자녀들에게 지금 뭐하는 것이여 늦었구만, 빨리 못해

○ 내가 보는 기준으로 남의 신앙을 판단하는 것들. 가정교회를 만남으로 저의 예전 생각들, 습관들이 하나씩 하나씩 바뀌고 있습니다.

○ 가정교회에서, 평신도가 사역에 성공하려면, 담임목사님과 절대 신뢰가 있어야 한다는 말씀에 동의를 합니다.

 

그리고 담임 목사님과 화평을 누려야 한다는 말씀, 목사님이 성도 한 사람, 한 사람에게 다 맞출 수 없으니까. 성도가 목사님에게 맞추어 주어야 한다는 것,

 

성도는 목사님이 인간적으로 연약함을 보아도 순종해야 한다는 말씀, 얼마나 많은 일을 했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성실 했느냐를 보신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이 시간, 경건의 삶을 통하여 느낀, 저의 간증을 나누고자 합니다.

저는 시골 태생입니다. 제가 어릴 때 아버지가 일찍이 돌아가셨습니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 자라서 그런지, 다른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 다른 사람들을 칭찬하는 것이, 자연스럽지 못한 저의 모습이었습니다.

 

결혼생활 19년째, 아내와 가족에게 다정다감한 모습을 보여 주어야 하는데, 머리로는 따뜻한 말, 사랑스런 말을 하고 있는데, 정작 입술로는 딱딱하고 투박한 감정이 담겨져 있는 말투로, 아내에게 대했던 저의 모습을 떠올립니다.

 

저의 말 한 마디에, 가정 분위기가 확실히 달라지는 것을 깨닫고는, 우리 가정이 즐겁고 행복한 생활을 했으면 하는 생각을, 많이 한 것 같습니다.

 

이번 경건의 삶 공부를 통해, 저의 연약한 부분을 주님 앞에 내놓고, 주님의 치료하심과 인도하심을 덧입고 나의 노력을 통해, 조금씩 더 나은 변화를 꾀하려고 다짐했습니다.

 

몸이 아프면 빨리 병원에 가서, 치료 받고 조치를 취하면, 더 빨리 낫고 건강을 되찾는데, 그냥 방치하면 더 심각해질 수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여,

 

이번 경건의 삶을 통해, 저의 아픈 부위를 노출시켜서, 더 빨리 치료 받고 건강을 찾기 위해, 시작은 어렵지만, 한 번 해보려고 다짐하고 결심했던 일을 기억합니다.

 

그래서 경건의 삶 기간 동안, 저의 모습을 돌아보고자, 아내 칭찬하기를 영적 과제로 삼고 실천하기로 했습니다.

 

신앙생활을 한다고 하면서, 정작 가장 가까운 아내와 가족에게, 상처를 나도 모르게 주었기에, 이번 기회를 통해, 잘못된 습관을 반복하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앞으로 가정에 사랑과 웃음이 더 넘치도록 하겠습니다.

 

아울러 가정교회를 만나게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맨 처음, 평신도 세미나에 참석했을 때, 최영기 목사님이 가정교회 보다 더 좋은 시스템이 있으면, 나도 그것 하겠다고 말씀하실 때, 그때는 별 생각 없이 들었는데, 이제 조금은 이해가 갑니다.

 

주님이 기뻐하시는 일에 부족한 저를 사용하신다는 면에 감사하고, 예전의 나보다 더 낳은 지금의 나를 만들어 주시려고, 제가 원하지 않는 것들 까지도 경험하게 하신 주님, 주님의 일꾼으로써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려고 합니다.

 

주어진 기회가 다시 안 올 수도 있음을 알기에, 비록 이 길이 눈앞에 힘들어 보이지만, 주님 앞에 섰을 때 “너를 기억한다. 수고했다. 잘했다. 상래야! 주어진 곳에서 열심히 하였구나! 나의 사랑하는 자로다.“ 라는, 주님이 나를 불러 주심을 믿고, 매사에 주님 앞에서 감사함으로 잘 감당하기를 소원합니다.

 

이번 경건의 삶을 무사히 마칠 수 있도록 인도해주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립니다. 아울러 하나라도 더 알려 주시려고 애쓰셨던 목사님, 같이 공부할 수 있었던 1기 동기생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