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렐루야! 여러분을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제가 이 자리에 선 것은, VIP로 섬겼던 한 자매님이 예수님을 영접하게 되었는데, 목사님께서 간증을 했으면 좋겠다고 하셔서, 순종하는 마음으로 섰습니다.

 

이 모든 것은 하나님의 은혜임을 고백하며, 온전히 하나님께 영광을 드립니다.

저의 처음 신앙생활은 나 혼자만 잘하면 되는 줄만 알았습니다. 그것이 제 성격상으로도 가장 편한 신앙생활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어느 날 부터는 하나님과의 관계뿐만 아니라, 이웃을 향한 부담을 느끼게 되었고, 힘들어하는 누군가를 위해 내가 누리는 기쁨을 전달하고 싶어졌습니다.

 

그래서 나에게 붙여주신 한 사람 한 사람을 위해 관심을 갖고, 서툰 솜씨지만 음식을 해서 주기도하고, 좋은 것이 생기면 먼저 챙겨주고, 늘 ‘나의 도움이 필요한 것이 없을까’ 하며 살피며 보냈습니다.

 

하지만 쉽게 되지 않음에 마음은 무너져 가고, 시간이 가면서 속만 타들어갔습니다. ‘나에겐 전도라는 것은 여전히 높은 벽일까?’ 조바심도 나고, 섬기고자 했던 마음도 괜한 억울함으로 찾아와, 하나님께 하소연하듯 울며 기도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내가 도움을 주기보다 받을 때가 더 많았고, 섬김이라는 포장뿐, 영혼을 위해 긍휼히 여기며 눈물로 기도하기보다,“하나님, 저도 전도해서 체면 좀 서게 해주세요!,”하나님께 보채고 있었던 저의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 무렵, 두 가정과 한 자매를 섬기고 있었지만, 아쉽게도 열매를 얻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다시 겸손한 마음으로 나아갔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우연히 한 자매님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자매의 집을 찾아가야 할 텐데‘ 하며 고민하며 하나님께 지혜를 구했을 때, 어떤 교회에서 부침개 전도를 한다는 것이 생각나게 하셨고, 저는 재빨리 부침개를 해서 찾아갔습니다.

 

그렇게 처음 현관문을 열게 된 이후에도 계속적으로 만남을 가지려고, 우리 아이들 먹을 간식은 없어도 vip 만큼은 먹여야 한다는 일념으로 즐거운 마음으로 섬기며, 꼭 예수님을 영접할 수 있기를 소망을 가졌습니다.

 

자매님은 목장으로 초청되어 목장 식구들과 어울리며 교회에 대한 관심도 갖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목장은 잘 적응했지만 예수 영접하는 것이 관건이었습니다.

 

시댁 배경이 교회에 대한 거부감이 강해서 어려움이 많았고, 저도 모르게 자매님의 시댁 배경에 눌려서, 저에게도 두려움이 찾아왔습니다.

 

그래서 내가 먼저 깨어있지 않고 무장하지 않으면 되겠다 싶어서 목자.목녀님께 기도 요청을 하며 21일 작정기도를 하게 되었습니다.

 

‘두려움이 사라지고 담대하게 나갈 수 있도록, 자매님이 예수영접 할 수 있도록 환경과 마음을 열어 주시기를’ 기도했습니다.

 

21일간 기도가 끝나고 나서, 자매님 부부를 만나도 두렵지 않았고, 자매님이 말씀을 들을 수 있는 마음까지 주어졌음에 감사했습니다. 한 주 한 주 말씀을 듣고 하나님과 예수님에 대해 알아가는 자매님의 모습이 예뻐보였고 사랑스러웠습니다.

 

예수님을 영접하기까지 긴장을 놓을 수 없어서 금식하며 함께 동참하였고, 마침내 예수님을 영접하는 기도를 마치는 모습을 보면서 마음이 뭉클해짐을 느꼈습니다.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영혼에 대한 사랑이 이런 것이구나! 나를 향한 주님의 마음이 이러셨겠구나! 목사님 사모님, 그리고 목자.목녀님들의 마음도 이런 마음이시겠구나!“

 

아이를 출산하는 과정이 고통스럽지만, 태어난 아이를 보는 순간 힘든 고통도 다 잊어버린다는 것처럼, 그동안 마음 졸이며 애태웠던 일들이, 어느새 감사와 기쁨으로 가득 차 있음을 느꼈습니다.

 

이번을 계기로, 저에게도 새로운 마음이 생기고 각오도 생겼습니다.

자매님과 함께 하면서 주님을 만났던 첫 사랑을 다시 회복하게 되었고, 전도는 내가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하신다는 것을 경험하였습니다.

 

오직 내가 할 것은, 사랑하고 긍휼히 여기는 마음으로 영혼을 품고 기도하며 순종하는 일 뿐입니다. 하나님께서 그때마다 필요한 지혜를 주시기 때문입니다.

 

지난 번 선교사님께서 오셨을 때에 결단하며 자리에서 일어섰습니다.

특별히 만나는 사람도 없지만 하나님께서 하실 일에 쓰임 받길 기대하며, 또 믿고 나갈 때 준비해 주시고, 사람을 붙여주신다는 약속을 붙잡고 일어섰습니다.

 

대인관계에 어려움이 많았던 저에게도 사람을 붙여주시고, 섬길 수 있는 은혜를 주신 것처럼, 여러분도 소망을 가지시길 원합니다.

 

11월 추수감사절에는, 저를 포함해서 모두가, 한 사람씩 영혼의 열매를 맺는 하늘의 복을 많이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함께 해주신 주님의교회 가족 모두에게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하늘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