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생애 두 번째 간증을 주님의교회 목사님과 성도님들 앞에서 하게 되어 기쁜 마음으로 벌써 벅차 오릅니다.

 

그동안 저는 주님에 대한 사모함만 가지고 막연히 신앙생활을 나름 잘하고 있다고 생각했었는데 이번 새로운 삶을 통해서 제 자신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먼저 몇 년 전에도 다른 곳에서 새로운 삶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같은 내용조차 너무 생소하기까지 해서 놀라웠던 시간이었습니다.

 

하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신앙심과 가치관의 변화는 하루아침에 마음먹는다고 바뀌어지는게 아닌 것임을, 한 순간 하루하루 한 달 두 달. 일 년 이년.... 이렇게 연단하며 모아지는 시간들을 통해서만 바뀌고 변화된다는 것을 인지하게 되었습니다.

 

그만큼 제가 하나님의 말씀 안에 어떤 삶의 자세로 살아야 하는지 무지했던 것입니다.

 

새로운 삶의 강의가 끝난 지금. 마음이 무겁습니다. 이제는 어디에 삶의 초점을 맞추고 삶의 목표가 무엇인지 진정한 행복의 의미가 무엇인지를 조금은 자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랬기에 지금 저는 더욱 혼란의 시간을 겪는 듯합니다.

놓아야 할 것을 알지만 놓지 못한 세상의 잣대에 아직도 미련을 가지고 메달리는 제 모습이 보이는 내면 거울을 마주하고 있으니 이 모든 게 부질없는 것 일텐데... 라는 안타까움에 눈물이 납니다.

 

저는 아직도 갈등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하나하나 노력하며 실천해 보고자 합니다.

 

그 첫 번째가 하나님께 드리는 실천은 십일조 생활입니다.

온전한 십일조로 인해 ‘풍성한 삶과 은혜를 받은 간증을 수없이 듣고 보았기에 얼마나 큰 은혜의 도전인지‘ 알기도 했지만 당장 한 푼 두 푼에 연연하다 보니 그것 또한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저는 앞으로 십일조의 기적을 체험해 볼 것입니다.

 

두 번째는 목장 사역의 준비입니다.

년 전만해도 인심 쓰듯 한 번씩 가정을 오픈했었고 "절대 목녀는 안해~!" 라고 단호히 거절한 적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목녀가 되기는 싫었어도 목장 모임은 즐거웠습니다.

 

목장으로 인해 부부가 더욱 돈독해지고 목장 식구들과의 나눔을 통해 삶이 풍성해짐을 느꼈기 때문입니다.

 

남편 직장으로 인해 옮겨 다니면서 본의 아니게 목장사역을 하는 교회만 우리 주님의교회가 세 번째입니다.

 

주님의교회는 사람의 눈으로 보기엔 작고 허름한 교회였습니다. 그랬기에 이곳은 제쳐두고 큰 교회로만 기웃거리며 몇 개월을 보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타 수련회를 통해 처음으로 하나님의 음성에 대한 궁금증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처음 주님의교회에 발을 디딘 날. 이를 악물고 예배를 보았던 기억이 납니다. 저는 그 날 알았습니다.

 

“무조건 이 교회를 다녀야겠구나! 주님은 나에게 목녀를 시키기 위해 이곳에 보내셨구나!” 그래서 ‘저는 바로 목녀 사역을 시키시겠거니‘ 생각을 했었지만 그것 또한 저의 큰 착각이었습니다.

 

세 군데 교회에 세 개 이상의 목장을 겪으면서 누가, 어느 목장이, 어느 목자.목녀가 ....라고 한다는 것 역시 교만한 자의 편견일 뿐이라는 걸 알았습니다.

 

그때그때 제 필요에 맞는 영적 가족을 붙여주시고 그때그때 제 모양에 맞게 주무르시고 빚고 계시는 주님이 계셨습니다. 저는 부족함이 많지만 그래도 여전히 사모함만 가득할 뿐입니다.

 

목장사역을 하면서 삶의 풍요로움을 누리는 분들도 중간에 지쳐 포기하고 떠나는 분들도 보았습니다.

 

저는 알고 있습니다. 목장사역이 얼마나 큰 은혜가 있는지, 은혜라는 단어로 부족할 만큼의 풍성한 열매가 주렁주렁 맺히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그랬기에 준비해가며 연단해가며 기꺼이 그 자리에 나아갈 것입니다. 새로운 삶을 통해 제가 결단한 것은 이 2가지입니다.

 

그렇게 되기 위해선 역시 전도. 새신자가 많이 생겨야지 않을까 합니다.

꼭 우리 주님의교회가 목장사역으로 부흥이 되는 하나님과의 관계가 바로서는 주님의교회가 되기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