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작년 11월쯤 대입수능을 보기 전, 목사님으로부터 대학을 진학하기 전에 생명의 삶을 공부하는 것이 어떻겠느냐는 권유를 받았습니다. 솔직히 그 당시에는 아직 수능을 보기 전이었기 때문에 또 시험을 망치게 되면 어쩌지 이런 생각과 13주 동안의 교육 과정이 힘들 것 같아서 걱정이 되기도 했지만 지금까지 다른 언니들도 대학을 가기 전에 한번 씩은 생명의 삶을 들어왔기 때문에 저도 당연한 것이라고 여기고 생명의 삶을 듣겠다고 했습니다. 그렇게 수능이 끝나고 그리 나쁘지 않은 결과를 받게 되었고, 조금이나마 마음 편히 생명의 삶을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생명의 삶을 듣기 전 목사님께서 생명의 삶 등록 신청서를 작성해 오라고 하셨는데, 거기에는 당신이 오늘이라도 이 세상을 떠나면 천국에 갈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계십니까?’라는 질문이 있었습니다이 질문은 사실 교회를 다니면서 여러 번 받아왔고 늘 그렇다고 대답해왔는데 막상 진지하게 생각을 해보니 잘 모르겠는 것입니다. 그래서 잘 모르겠음에 체크를 하고 생명의 삶 공부를 통해 얻고 싶은 것에 믿음의 확신을 얻고 싶다고 쓰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생명의 삶 교육을 시작하게 되었는데 그 과정이 쉽지 만은 않았습니다. 두 세 시간 동안 교육을 받는 것, 매주 숙제를 해야 하는 것, 사실 숙제가 그리 많은 양이 아닌데도 미루다 보니 많게 느껴지기도 하고, 숙제를 해야 한다는 부담이 있어서, 더 힘들게 느껴졌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힘든 과정임에도 교육을 받으면서, 저는 제 목표인 믿음의 확신을 가지게 되었고, 믿음이 더욱 성장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저는 고등학교 때 기숙학교를 가게 되면서 교회를 잘 나가지 않게 되었었는데, 사실 이 점에 대해서 고등학교 때 생활을 하면서 힘들었습니다. 일이 잘 풀리지 않으면 왠지 교회에 나가지 않아서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하고, 마음 한 편에는 불편했습니다. 처음부터 내가 교회에 나가고 싶어서 나갔던 것이 아니라, 엄마가 교회 다녀서 교회에 다니게 되었던 것이라, 저에게 있는 신앙심이 늘 다른 사람보다 부족하다고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좀 더 깊은 성경공부를 하게 되면서 내 신앙심이 아직 좀 부족하더라도 하나님은 모든 사람을 똑같이 사랑하시고 위해주시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고 제가 비록 고등학교 때 교회생활을 성실히 하지 못했지만, 하나님께서 생명의 삶을 통해 나의 믿음을 확실하게 해주시고 성장시켜 주시는 것을 보면서, 한번 붙잡아주신 사람은 절대 놓치시지 않는다는 것을 몸소 느끼게 되었습니다.

 

또 생명의 삶을 하면서 대학 입시도 같이 하게 되었는데, 늘 불안했던 고등학교 때와는 달리 그냥 하나님께 의지하면서, 마음을 놓고 결과를 기다릴 수 있었고 좋은 결과를 얻게 된 것 같습니다. 그리고 말씀을 그 전에도 틈틈이 읽었는데 읽을 때마다 늘 잘 이해가 되지 않기도 하고 와닿지 않아서 그만 둔 적이 다반사였습니다. 하지만 생명의 삶 공부를 통해 말씀을 이해하는데 수월해져서 앞으로 틈틈이 그만두지 않고 말씀을 읽어야 겠다는 다짐을 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그동안 믿음의 확신을 잘 가지지 못했던 이유 중 하나로, 내가 천국에 가기 위해 어떤 것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 너무 추상적으로만 느껴져서도 있었는데, 생명의 삶 공부를 하면서 내가 천국을 가기 위해서 해야 하는 것은 구원을 얻고 예수님을 닮아가려고 노력하는 것과 같은 추상적이지 않고 명확한 것들을 배우고 느끼면서 믿음의 확신을 가질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동안 13주 기간 동안 저희 삶 공부를 위해서 힘써주신 목사님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