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한국교회의 타락은 심각한 상황입니다. 근본적이고 핵심적인 원인은 가치관의 문제입니다. 많은 신자들이 신앙의 대상은 바꾸었지만 가치관은 바꾸지 않은 것입니다.

한국교회 타락의 주범은 성장주의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성장이란 교회의 본질을 잃어버린 성장입니다. 그래서 큰 교회로 성장시켜 유명해지는 것에 마음을 빼앗긴 목회자들이 많습니다.

어쩌면 성장주의나 성공주의는 작은 교회의 목회자들이 더 그러한지도 모릅니다. 그들에게는 교인 한 명이라도 더 확보해야 하는 절박함에 항상 시달리고 있습니다.

성장주의와 성공주의가 신학교까지 점령했습니다. 목회자 과다 배출은 이미 교회 문제를 넘어 사회 문제로 부각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목사가 되어도 갈 교회가 없고 또한 개척이 어려운 현실이다 보니 그 가정이 극빈 가정으로 전락하기 때문입니다.

상황이 이러하니 목회자를 구한다는 광고가 나오면 치열한 경쟁을 하게 됩니다. 5-60명이 지원하는 것은 보통입니다. 그래서 교회에서는 목회자 청빙을 일반 회사 직원을 채용하듯 합니다. 이런 경쟁을 뚫고 부임한 목사가 자신의 권위를 세울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교회를 성장시키는 것입니다.

신학교가 많아진 이유는 교회가 인본주의에 빠지면서 많은 교파들로 분열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면서 자체적으로 신학교를 가져야 하고 자기 교파의 교세 확장을 위해서는 가능한 많은 목사 후보생들을 배출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물량주의적인 성장주의가 신학 교육까지도 지배해버린 것입니다. 이는 먼저 목회자들의 수준이 심각하게 저하되고 있는데 이것은 교회의 건강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우리 성도님들은 본질을 찾아야 합니다. 사람들은 보이는 것이 더 확실하고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사실은 그 반대입니다. 보이지 않는 하나님이 보이는 우주 만물을 창조하셨다는 것이 기독교 세계관의 시작입니다.

참으로 성공한 사람은 실상을 알고 실체를 붙든 사람입니다. 세상의 그 어떤 부귀영화보다도 더 낫고 영원한 소유가 있음을 알고 그것을 추구하고 그것을 소유하는 것이 진정한 성공입니다.

목회자는 교리도 알아야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성경적인 세계관과 가치관을 알아야 하고 이것을 성도들에게 가르쳐야 합니다. 우리가 바라는 세계가 무엇인지, 우리가 추구하는 가치가 무엇이며, 어떻게 거기에 도달할 수 있는지를 가르쳐야 합니다. 그래야 인생의 인도자가 될 수 있습니다.

하나님 나라의 최고 가치인 사랑을 위해서 헌신하고 희생할 줄 아는 사람, 이웃의 아픔을 공감하고 그들의 고난에 기꺼이 참여하는 사람들을 길러내는 목회자가 되어야 합니다.

본문 말씀은 우리 크리스천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삶의 원리에 대한 말씀입니다.

○ 첫 번째 말씀은 ‘이 시대의 풍조를 본받지 말라’는 것입니다. 세상은 세상 나름대로의 삶의 패턴이 있고 질서가 있습니다. 세상이 추구하는 가치가 있습니다. 크리스찬들은 그것을 본받거나 따라서는 안 된다고 말씀합니다.

○ 둘째는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야 한다‘고 말씀합니다. 여기 마음은 생각을 말합니다. 생각이 바뀌고 사고방식이 바뀌고 가치관이 바뀌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한국교회 성도들의 가장 큰 약점은 가치관이 안 바뀐다는 것입니다. 예수 믿기 전에 가졌던 그 생각 그대로 살고 있습니다. 그래서 기독교 신앙을 가졌다고 하면서도 미신 종교의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은 것입니다.

○ 셋째는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분별해서 그것을 우리의 가치로 삼고 우리 삶의 목표로 삼아야 한다는 말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성도님들은 가정교회를 제대로 하면 이런 삶을 살 수 있다는 믿음을 갖고 가정교회 세 축인 ‘주일연합예배, 삶 공부, 목장 모임’에 적극적으로 동참하시되, 특히 목장에서 영혼 구원하여 제자 만드는 삶을 살기를 힘쓰셔서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서 하나님의 뜻을 점점 분별하며 사시기를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