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설교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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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의 슬픔 속에도 세월은 정말 빨리 갑니다. 잔인한 4월은 뒤로하고 푸르른 5월을 맞이했습니다. 5월은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 날이 있는 마음이 가장 따뜻한 달입니다.

오늘 어린이 주일을 맞이하여 우리 자녀를 어떤 마음가짐으로 키워야 하는지를 생각해 보았으면 합니다.

자녀는 내 소유물이다는 생각을 갖고 자녀를 키우는 것과 비록 내가 낳은 자녀이지만 하나님께서 나에게 맡겨주셨다는 청지기적인 마음으로 자녀를 키우는 것은 큰 차이를 가져다줍니다.

그래서 내가 낳은 자녀이지만 하나님께서 건강하게 잘 양육하라고 부모인 우리에게 맡겨주셨다고 믿고 몸도 마음도 건강한 믿음의 자녀로 잘 양육해야 합니다.

○ 본문 말씀은 세상 지혜의 어리석음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특히 세상 사람들이 스스로를 아무리 지혜롭다고 여길지라도 하나님께서 보시기에는 그들이야말로 미련하기 짝이 없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지혜를 따라 살지 아니하고 세상 사람들이 추구하는 세상 방식, 세상의 지혜를 추구하며 살면 그 삶의 모습이 자기 꾀에 빠지는 모습이요 자기를 속이는 모습으로 결국에는 헛되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자신의 가장 깊은 비밀인 예수 그리스도를 우리에게 주셔서 우리 안에 영원한 생명을 심어 주셨습니다. 또한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우리의 삶 가운데 필요한 모든 것을 우리에게 선물로 주셨습니다.

그런데 어찌 사람들은 세상의 지혜 있는 자들을 좇아 사는 세상의 지혜에 얽매어 사느냐?는 것입니다. 우리 안에 영원한 생명을 주시고 ‘너는 내 것이라‘며 그리스도의 것이라고 말씀하시는데...

그래서 우리는 우주만물을 창조하시고 다스리시는 주권자가 되시고 교회의 머리가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 인생의 참된 행복을 찾아야 되고 우리 자녀에게도 그 행복을 유산으로 물려주어야 합니다.

그렇다면 가장 작은 교회인 우리 가정이 어떤 모습으로 살아야 할까요? 주님 안에서 화합하며 서로 협력하고 존중하며 살아야 합니다.

○ “엄마가 아이를 아프게 한다.“ 책이 있습니다. 저자는 우리나라 어머니들과 서양 어머니들의 우울증을 비교·연구하는 과정에서 ‘포함 단위’라는 한국인의 독특한 심리 구조를 찾아내 ‘포함 이론’을 정립했습니다.

‘포함 이론’은 엄마가 아이를 아프게 하는 원인을 성찰하는 실마리가 됩니다. 지금 우리 자녀들이 엄마의 기대치를 충족시키기 위해 애쓰다 얼마나 지쳐가고 있는지, 그 속마음이 얼마나 아픈지 엄마는 모른다는 겁니다.

엄마인 우리가 어린 시절에 엄마에게 이해받지 못한다고 느꼈던 우리의 아픔과 슬픔을 지금 우리 자녀가 겪고 있는 것입니다.

엄마의 기대치에 부응하기 위해 아이가 공부를 하고 행동을 하는 것은 결국 아이가 자라서 독립할 시기에 제대로 독립하지 못하고 엄마,아빠가 된 후에도 그런 것들을 그대로 지니고 살 수밖에 없다는 겁니다.

그래서 부모가 주고 싶은 사랑이 아니라 아이가 원하는 사랑을 주여야 합니다.

아이의 미래를 위해 어떤 희생도 마다하지 않고 자나 깨나 자식 걱정뿐인 엄마! 하지만 아이들 마음에 생긴 가장 깊은 상처 대부분은 바로 엄마와 연결되어 있다고 말합니다.

자녀를 사랑하기 때문에 잘 되라고 잔소리하고 간섭하고 부담 주고 조바심 내다 상처를 주고 만 겁니다. 정작 아이들은 행복하지 않은데, 고개를 숙이고 아파하고 있는데, 그걸 보지 못하고 엄마의 욕심에 아이를 사랑한다고 말하며 아프게 했던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보았으면 합니다.

우리는 자녀를 넘치게 사랑하고 아낌없이 지원했지만 정작 아이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몰랐습니다. 아마도 엄마와 아이 둘 다 힘들게 하는 것은 엄마의 대리 만족이 아닌가 싶습니다.

아이에게는 화려한 볼거리나 비싼 장난감, 맛있는 음식보다 엄마와 함께 기쁨과 설렘, 포근함, 뿌듯함, 슬픔, 아픔, 감격, 그리움, 사랑과 같이 크기나 양으로 셀 수 없는 영역을 함께 나누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누구보다 내 아이에 대해 잘 알고 있다는 엄마들! 하지만 아이를 사랑한다고 말하면서도 믿지 못하고 잔소리하고 간섭하며 조바심을 낼 수밖에 없습니다.

아이에게 화를 내지 말라는 겁니다. 먼 어린 시절에 듣고 놀랐던 그 소리가 자신에게서 튀어나와 당황하지 않았는지요? 그러고 보면 내가 지른 소리에 어쩔 줄 몰라 하는 아이 얼굴에서 어린 시절 나의 얼굴이 보입니다.

엄마에게 이해받지 못한다고 느꼈던 슬픔!! 그리고 나는 엄마가 되면 저렇게 하지 않을 거라는 다짐!! 그런데 어쩜 그렇게 어릴 적 부모님이 나에게 했던 것과 똑같이 내 아이에게 고대로 똑같이 하고 있는지!!

우리 아이들이 커서 결혼해서 아이들을 키울 때 버럭버럭 하는 엄마를 떠올리게 하지는 말아야 하겠습니다.

○ 사랑하면 상대가 좋아하는 것, 필요한 것이 눈에 들어옵니다. 그 사람의 좋은 점만 보입니다.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무엇이든 해줄 수 있는 열정적인 마음이 생깁니다. 그것이 사랑입니다. 반대로 미움은 상대의 부족 부분과 잘못된 점만 보입니다. 그걸 꼬집고 밝혀내고 싶습니다. 그것이 미움입니다.

부모인 여러분에게 묻고 싶습니다. 정말 자녀를 사랑하시는지요? 아이를 낳으러 병원에 갔을 때 진통으로 아프면서 내뱉었던 말을 생각해 보십시오. “다른 건 필요 없다. 건강하게만 태어나다오!”

지금 아이들은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잘 크고 있습니다. 그런데 부모 욕심이 그토록 바라던 ‘건강하게만 커다오!‘를 잊어버리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우리는 주님의 것입니다. 또한 사랑하는 내 자녀도 주님의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스스로 자기를 속이지 말고 주님 안에서 서로 화합하고 서로 존중하며 사는 건강한 자녀, 건강한 가정을 세워가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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