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설교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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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25년간 한나선교회를 맡고 있습니다. 의료 선교와 함께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50 여명 형제자매들을 말씀, 기도, 전도 훈련을 시켜 사역자로 세우고 있습니다. 그래서 2~3년에 한 번씩 30명 정도 자신의 나라로 가서 사역할 수 있도록 보내고 있습니다.

저는 모태 신앙이지만 일찍이 세상 방식의 즐거움을 즐기며 지냈습니다. 그런데 1974년도 빌리 그래함 목사님 집회에 참석하여 영문도 모른 채 손을 들라고 해서 손을 들게 되었습니다.

졸다가 두 손을 들으라고 해서 들었는데 ‘두 손을 든 사람은 선교사가 되어 열방에 나가서 선교할 지어다’ 하시는 겁니다. 저는 믿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1975년에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나서, 예수님을 구주로 믿게 되었고, 1978년에 정말 하나님께서 부르셨습니다.

예수님을 믿게 된 후 어릴 때 사고 친 친구를 위해 3번 기도했습니다. 기도하면서도 ‘그 친구가 예수를 믿으면 불공평하다’라는 마음을 갖고 믿음 없는 기도를 하였습니다.

그 이후 1990년도에 인천항에 오게 되었는데, 옛날에 있던 교회에서 그 친구가 감리교회를 다니는 아내를 만나서 예수를 믿게 되었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그때까지 저는 ‘내 기도가 응답이 될까?’ 라는 생각도 많이 했었는데, 이 일을 통해 믿음 없었던 기도도 하나님은 듣고 계신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중보기도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저희 자녀들은 한나호 배에서 홈스쿨 하면서 자랐지만, 중학생이 되면서 홈스쿨 하는 것이 어렵게 되어 2005년도에 아내와 자녀들을 북경으로 보내게 되었습니다.

3년이 지나면서 매일 저녁 배 안에 있는 방에 들어가면 외로움과 고독함으로 우울했습니다. 아침이면 형제자매들에게 복음을 위해 강하고 담대하게 말씀을 선포하면서도 저녁에는 외로움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습니다.

늘 기도할 때에 하나님 앞에서 표현하지 않았던 마음을 2009년 어느 날 ‘하나님, 아이들이 보고 싶어요. 아내가 보고 싶어요...’하며 힘든 마음을 울면서 털어 놓았습니다.

저는 그때 너무 기뻤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네가 와서 너무 기쁘다. 너와 독대하고 싶었다.’는 겁니다. 그때 저는 하나님께서는 함께 하기 위해 찾아오는 걸 좋아하신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저도 모르게 ‘이번 항해 때 순교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라고 기도하고 말았습니다. 기쁜 마음으로 3개월을 기도하고 예배하면서 ’이번 항해가 마지막 항해가 되도록 순교하겠다‘고 선포했습니다.

그 후 한나호의 리모델링을 위해 부산항으로 가게 되었고, 한 장로님들을 통해 선교사님들은 하나님의 아들이므로 잘 먹어야 한다고 하시며 집기류와 음식에 대한 것도 공급해주셨습니다.

모든 준비가 끝나고 이번 항해에 순교하겠노라고 다짐하며 출항을 하게 되었습니다. 3년 정도 어느 섬에서 선교사역을 하고 있는데 창세기 22장 12절 말씀을 보게 되었습니다.

아브람이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아들 이삭을 죽이려고 할 때에 하나님께서 놀라셔서 말씀하십니다.“그만! 네가 이제야 내 말을 알아듣는구나. 내 말에 군더더기 없이 따른다는 것을 내가 이제 알았다.”

하나님은 저에게도 말씀하셨습니다. ‘순교한다는 말은 그만해!’ 하셨고 지난날을 돌아보게 하셨습니다. 1년에 4~5백톤 정도 필요한 기름을 선교지에서 그리스인들을 통해 채워주셨던 일, 선교지에 들어갈 때마다 정박료를 감면 받게 되었던 일, 음식을 공급받게 하였던 일들을 생각나게 하셨습니다.

3년을 하루같이 미처 기도하지 못한 것들도 다 행하신 하나님! 기도했던 이상으로 행하신 하나님! 아브라함에게 주었던 복을 지금 우리에게도 부어주셨음을 경험하게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여러분에게 요구하시는 부분이 어디까지인지는 몰라도, 하나님이 말씀하실 때 순종하셔서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셨던 복이 여러분에게도 부어주시길 축복합니다.

유학 중인 아들이 신앙 안에서 잘 커주길 바랬던 일도 어느 목사님을 통해 해결받기도 했습니다. 뒷받침을 못하는 부족한 아버지의 역할을 하나님 아버지께서는 다 하고 계셨습니다.

너무 감사해서 기도할 때에 하나님은 ‘한나호에서 함께 생활하는 60명의 내 자식을 키워 보살피고 있으니 내가 더 고맙구나!’ 하시고, 아들을 걱정하고 사랑하는 그 마음을 한나호 식구들에게 주길 원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영적인 가족들과 함께 하면서 사랑하는 법을 조금씩 알아가게 하셨습니다. 가족들과 멀리 있지만 영적인 가족을 주셔서 아버지가 되어주라고 하셨습니다. 저를 위해 기도하실 때 사랑하는 마음으로 훌륭한 아버지가 되도록 기도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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