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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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실패를 두려워합니다. 실패가 주는 아픔 때문입니다. 하지만 실패는 또 다른 자아와 관계에 눈을 뜨게 합니다. 그로 인해 더욱 행복한 삶을, 더욱 성숙한 삶을 사는 계기가 됩니다. 실패가 주는 유익이 있습니다.

 

실패는 신비롭습니다. 실패를 통해 하나님의 은혜가 임합니다. 실패를 통해 고독의 은혜가 임합니다. 고독하면 차분해집니다. 고독의 차분함을 통해 우리는 자신의 진정한 모습을 발견하게 됩니다. 내면의 진정한 목소리를 듣게 됩니다. 참된 갈망을 발견하게 됩니다. 실패로 인해 멈춘 삶 때문에 우리는 이전에 보지 못했던 것을 보게 됩니다. 성공할 때 보지 못했던 것을, 높이 올라갈 때 보지 못했던 것을 내려가는 길에 보게 됩니다. 낮은데 임하면서 낮은 곳에서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 아름다움을 보게 됩니다.

 

실패하면 소박해집니다. 성공은 화려합니다. 가슴을 들뜨게 합니다. 반면에 실패는 담백합니다. 가슴을 차분하게 만듭니다. 실패는 우리를 겸손하게 합니다. 우리는 실패를 통해 자신의 한계를 알게 되고, 안되는 것이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실패는 우리를 더욱 깊은 세계로 인도합니다. 사람들의 마음 깊은 곳에 감춰진 상처와 아픔을 보도록 도와줍니다. 실패의 아픔은 실패를 경험한 사람만이 치유할 수 있습니다.

 

실패하면 약해집니다. 약해지면 사랑 받습니다. 약하고 부드러운 마음은 우리를 유연하게 만듭니다. 강한 가지는 부러집니다. 반면에 약한 가지는 유연합니다. 가장 위험한 사람은 실패를 경험하지 않은 사람입니다. 실패를 경험하지 않은 사람은 교만하기 쉽습니다. 교만하면 소중한 것을 보지 못합니다. 인생에는 성공보다 더 소중한 것이 있습니다. 바로 사람입니다. 모든 것은 순간이요 결국 다 사라집니다. 그렇지만 사람의 영혼은 영원합니다. 한 영혼의 가치와 아름다움은 실패를 경험한 사람만이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실패는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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