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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29 20:41

본향을 향하는 삶

조회 수 122 댓글 0

크리스천을 한 마디로 정의한다면 순례자라 할 수 있습니다. 크리스찬은 모두 나그네로서 오늘의 현실 너머에 있는 더 나은 본향을 꿈꾸며 살아가기 때문입니다. “사실은 그들은 더 좋은 곳을 동경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것은 곧 하늘의 고향입니다.”(11:16) 크리스천은 세상의 헛된 것에 집착하지 않습니다. 욕심 부리지 않습니다. 도리어 주 안에서 단순하게 살아갑니다.

 

생각이 단순하면 모든 염려를 주님께 맡기고 평안합니다. 육신이 단순하면 절제와 운동으로 몸과 마음이 건강합니다. 관계가 단순하면 누구와도 깊은 우정을 맺습니다. 생활이 단순하면 매사에 주님과 동행하며 사랑으로 삽니다. 일터가 단순하면 나만의 소명을 따라 충실하게 행합니다. 소유가 단순하면 정당하게 벌어 이웃과 나눕니다. 이력이 단순하면 자신을 내세우기보다 겸손합니다. 신앙이 단순하면 무엇보다 예배와 기도생활에 집중합니다.

 

이처럼 단순하게 사는 것이 순례 길의 행복이요 순례자의 위대함입니다. 우리는 삶의 어느 영역에서 단순하지 못한가? 이제 할 수 있는 대로 천국 본향을 향해 단순하게 삽시다. 우리 순례의 여정이 보다 단순해질 때 비로소 일상이 하늘의 행복과 경이로움으로 가득하게 될 것입니다. 주석가 매튜 헨리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천국을 향해 가는 사람이면 누구든 하나님의 사랑의 품 안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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