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아이의 부모로서 이 자리에서 간증을 하게 된 것이 어색하지만, 정말 소중한 자리인 것 같습니다. 하준이가 태어난 9개월이 되었습니다. 짧은 시간이지만 많은 것을 느끼고 배우는 감사한 시간들이었습니다앞으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오늘 이 순간이 저희 부부와 하준이의 인생에 깊은 인상으로 남아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첫 아이라 그런지 임신하는 과정에서 태어난 이후의 모든 순간들이 새롭고 신기하기만 합니다. 그렇기에 하준이를 뱃속에 품었을 때부터 저희 부부는 매일밤마다 자기 전에 꼭 기도를 했습니다건강하고 튼튼하게 자라주길 엄마 너무 힘들게 하지 말기를 회사에서 일하는 엄마 때문에 너무 피곤해하지 말기를 몸과 마음이 건강한 아이로 자라기를 하루하루의 기도가 쌓여 그렇게 10개월이 지나고 드디어 2020 1219일 하준이가 세상에 태어났습니다많은 분들과 부모의 기도를 받은 아이는 너무도 건강하게 태어나 주었고 태어나서도 지금까지 크게 아픈 곳 없이 성장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하준이가 태어나고 정말 인생에서 한 번도 겪어보지 않았던 너무나 힘든 시간들을 겪었습니다. 이유 없이 울고 낮잠을 절대 바닥에서 자지 않아 항상 안고 있어야 하고 밤잠은 11시가 넘어서 자는 일이 일상이었습니다.  하루하루 버틴다는 말이 맞을 정도로 아내는 밤낮없이 전쟁을 치르고, 저 또한 다음날 출근을 해야 함에도, 밤늦게까지 아이를 재우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습니다. 너무 힘들어서 아내는 울기도 많이 울었습니다. 육체적으로도 감정적으로도 많이 힘든 시기였습니다우리가 할 수 없는 일이기에 더욱 힘들었고 그래서 기도를 해야 되겠다 생각했습니다. 울어 대는 아이를 아기 띠로 메고 재우면서 편안하게 잠들 수 있도록 열심히 기도했습니다.

 

그리고 연초에 온라인으로 새벽기도를 하면서 힘든 가운데서도 하준이에게 밥을 먹이고 재우면서 하나님을 찾는 시간을 가지려고 노력했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6개월이 지나고 하준이는 어느덧 낮에도 누워서 낮잠을 자고, 지금은 밤 8시만 되면 자서 늦어도 9시 전에는 잘 자는 새나라의 어린이가 되었습니다.

 

시편 1273절 말씀 자식은 주님께서 주신 선물이요  안에 들어 있는 열매는 주님이 주신 상급이다’’ 자녀를 키울 때 이 아이는 내 소유물이 아닌 하나님께서 주신 귀한 선물이고 하나님의 자녀임을 몸소 보여줌으로써 주님 안에서 건강하고 지혜롭게 자라도록 늘 기도와 지지로 아이를 키우도록 하겠습니다 코로나 시국으로 유아세례의 시기도 늦어지고 교회를 자유롭게 올 수가 없어 많이 아쉽습니다. 상황이 얼른 나아져서 하준이가 찬양하고 말씀을 배울 수 있는 교회로 자유롭게 올 수 있는 날이 오기를 소망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