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하나님의 은혜를 받기 전의 삶은 교회와는 전혀 관련없는 삶을 살았습니다. 누군가에게 전도를 받거나 주위에 교회를 다니는 사람도 없었습니다. 그리고 크리스천들은 제게 마치 다른 세상을 사는 사람들처럼 보이곤 했습니다제 삶의 모든 선택은, 제 생각과 가치관을 기준으로 하여, 결정 내려지곤 했습니다.

 

그러던 중 10여년 전 회사를 퇴직하고, 떠나게 된 캐나다에서 저는 예수님을 영접하고 하나님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곳에서의 삶은 비교적 시간과 여유가 많았습니다. 생각해 보면 그곳이 하나님을 만날 수 있었던 최적의 장소였고 그곳으로 부르신 것도 하나님의 계획이 아니었나 생각해 봅니다.

 

처음 목장에 소개되어 목장 친구들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대부분이 한국에서 유학 온 유학생들이었고 대부분이 모태 신앙이거나 교회를 다니고 있는 학생들이었습니다유학생들은 대부분 20대 초반이었고 새로운 환경과 다른 문화를 과감없이 받아들이고 지켜보는 사회의 시선에서 벗어나 있고, 외롭기 때문에 자기 통제력을 잃고 생활하는 경우를 많이 보게 되는데 외국에 나와서까지 구지 한인교회를 찾아가는 학생들은, 그들이 믿는 신앙 안에서 자기 스스로를 잘 통제하고, 말씀 안에서 생활하려고 고군분투하며 공부하는 어린 학생들을 보며 처음으로 기독교와 크리스찬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이 벗겨지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목장에서 마음이 열리니 예배에 참여하는 것은 더욱 빨랐습니다. 세상에서 말하는 정답과 정확히 정반대로 말씀하시는 목사님의 설교가 참 신선했고 또 한편으로는 애쓰고 힘쓰고 살아야 될 것 같지 않아 위로가 되었습니다 그렇게 예수님을 영접하고서 제 삶은 서서히 변해갔습니다. 만나는 사람도 바뀌고, 나쁜 습관들도 하나둘씩 멀어지게 되었고 세상적인 가치관이 하나님 나라의 가치관으로 많이 바뀌었고 지금도 바뀌어 가고 있습니다.

 

사실 1년여 전부터 기도할 때마다 하나님이 교회에 헌신하라는 마음을 주셨는데 내 삶이 바쁘다는 핑계로 하나님 이것만 끝나면 할게요?’ ‘이것만 해결되면 할게요?’ 라며 계속 미루었습니다 은혜가 많으신 하나님도 말을 듣지 않으면 갑자기 고백하게도 하시는 것도 경험했습니다. 하나님이 불러주실 때 곧바로 순종하지 못한 점을 회계하며 족한 게 많아서 계속 가도 될까?‘ 라는 생각이 들 때마다 네 의로 하지 말라는 말씀을 주시는 하나님께 전적으로 의지하기로 했습니다.

 

제가 크리스천이 된 가장 큰 통로는 목장의 경험이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캐나다에서 많은 믿지 않는 자들이 예수님을 영접하고 크리스천이 되고 다시 한국으로 파견되어가는 경험을 했습니다그때 함께 했던 유학생 동생들은 현재 지방과 서울에 있는 가정교회 목장에서 목자 또는 부목자로 헌신하고 있습니다. 그들을 보며 하나님의 계획하심이 놀랍다고 느낍니다.

 

한국으로 돌아와서 주님의교회 등록을 하고,2달 후에 코로나가 시작돼서 비대면으로 목장모임을 해왔지만 지금까지 캐나다와 주님의교회에서 경험한 목장 생활을 통하여 받은 사랑의 섬김과 보고 배운 대로 이제는 목장 식구들을 섬기고, 그러면서 목장 식구들과 함께 VIP를 섬겨서 영혼을 구원하는 기쁨을 맛보고 싶은 것이 저의 제일 간절한 소원입니다. 저의 소원이 우리 하나님의 소원이 되도록 저와 우리 목장을 위해서 기도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렇게 주님께 헌신할 수 있는 목자의 자리에 불러주신 하나님과 주님의교회 성도분들에게 감사를 드리며 특별히 목장 분가를 위해 애써주신 목사님과 사모님, 그리고 김혜림 목자에게 감사드립니다. 하늘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