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삶을 무사히 수료하고 간증의 자리로 인도해 주신 하나님께 먼저 감사를 드립니다. 이번 삶 공부는 저의 죄와 약점을 발견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이 시간 가지의 죄를 여러분 앞에서 나누고 회개하고자 합니다.

 

첫 번째 죄는, 저의 안 좋은 언어 습관입니다. 그것은 아니 근데입니다. 순순히 를 하지 않습니다. 어릴 때부터 엄마는 저에게, 말하면 토 달지 말고 순종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지만 어른이 말해도 합리적이지 않은 일, 옳지 않은 일에 순종하는 바보라고 생각했습니다. 순종적인 사람은 약자이며 세상에서 얕보이지 않기 위해 가시를 잔뜩 세우고, 항상 옳고 그름을 따졌습니다.

 

1과 수업시간 죄에 대해 배우며 지금까지 제 행동은 타인을 평가한 것이고, 스스로 하나님 되려고 했음을 깨달았습니다. 교회를 열심히 다니며 믿음이 성장한 척했지만 제 삶은 생각과 뜻을 굽히지 않는 독단적인 모습이었습니다. 주님을 내 인생의 주인이라고 고백해놓고 예수님을 닮아가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시며 세상을 구원하기 위해 오신 위대한 분이시지만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순종하셨습니다. 성경을 요약하며 새삼 느낀 것이 예수님은 극진한 대접받아도 모자랄 분이신데 삶 속에서 항상 의심과 공격을 받고 조롱받으셨습니다.

 

불순종했던 저의 삶을 회개하며 삶 공부를 하는 동안 주위 사람들에게 순종을 연습했습니다. 의문이나 불만이 생겨도 말의 꼬투리를 잡지 않고 일단 . 해볼게요라고 말했습니다. 부정적이었던 언어 습관을 긍정적으로 바꾸려 하자 어느새 생각도 긍정적으로 변화했습니다. 전에는 각자의 의견을 내세워 언성을 높였다면, 먼저 상대방의 생각을 존중해주니까 제 생각도 존중받았습니다.

 

이전에는 아내는 남편에게 순종하라는 말씀을 보면 왜 아내만 순종해야 하는지 이해 안 되고, 지는 것 같아 너무 싫었습니다. 그러나 순순히 따르는 것, 곧 순종하는 것은 약자라서가 아닙니다. 힘이 있음에도 그 힘을 쓰지 않는 온유가 있어야만 순종할 수 있습니다. 제 뜻대로만 해야 하는 고집을 포기하고 영적으로 성장하여, 배우자의 든든한 영적 파트너가 되기 위해 순종해야함을 깨달았습니다. 제 생각과는 다른데 순순히 라고 대답하는 것은 아직도 어렵습니다. 하지만 앞으로도 꾸준히 순종을 실천하여 하나님의 사랑이 저를 통해 흘러나올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두 번째 죄는, 십일조입니다. 부모님의 교육하에 습관적으로 냈던 십일조가 직장에 취직하고 월급의 단위와 씀씀이가 커지면서 아깝다고 느꼈습니다. 처음 시작은 까먹어서 놓쳤지만 점차 의도적으로 십일조를 외면하였습니다. 말씀을 들으며 다시 드리려고 결심을 해도, 금방 무너지고 십일조를 내지 않는 것에 무뎌졌습니다.

이런 저에게 하나님은 채찍을 드셨습니다. 작년, 직장을 그만두고 이직 준비를 하는 시기였습니다. 타 직종에 비해 이직이 쉽다는 안일함으로 연말까지 충분히 놀고 1월부터 일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었습니다. 막상 1월이 되자 원하는 일자리는 나오지 않았고 이미 많이 쉬었기에 급속도로 불안해졌습니다. 불안감을 갖고 기도의 자리에 나와 간절히 구할 때, 주님이 주시는 마음은 십일조였습니다. ‘하나님, 저에게 새 직장을 주시면 무조건 십일조 지키겠습니다.’ 열심히 기도한 뒤 저는 4월 재취직에 성공했습니다.

 

놀라웠던 것은, 계획했던 1월에 제대로 취직했다면 1월부터 3월까지 벌었을 월급이 제가 내지 않은 십일조 총금액과 정확히 일치한 것입니다. 또 십일조를 내면 생활비가 부족할 것이라 생각했는데 온전히 지키고 난 다음부터 오히려 적금하는 금액이 늘어났습니다. 주님께서는 언제든지 거둬 가실 수 있는 분이며, 인간의 생각을 뛰어넘는 방법으로 채워주실 수 있는 분임을 깨닫는 체험이었습니다. 체험 이후 제 직장과 월급은 하나님께서 주신 것이라는 소유권을 인정하며 감사의 마음으로 십일조를 드리고 있습니다. 드리지 않았던 때 보다 마음의 평화를 누리며 물질의 풍족함까지 느끼고 있습니다.

 

공부를 통해 저의 죄를 깨닫고 회개하게 하신 사랑의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주님이 주시는 시련을 더할 나위 없는 기쁨으로 생각하며 더욱 예수님 닮아가길 원합니다. 삶 공부를 온전히 수료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신 목사님, 함께 해준 강민준 형제와 김민성 형제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리며 생명의 삶 간증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