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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2371 댓글 8

따뜻한 봄입니다. 환절기 독감이 유행이라죠.. 모두 감기 조심하세요 ^^

겨우내 움추렸던 새싹들이 고개를 내닐며 먼저 세상을 보겠다고 경쟁을 하는 듯

하루하루가 다르게 짙어지는 초록으로 뽐내는 것 같습니다.

제가 둔한건지 그냥 천천히 즐기고 싶은건지 모르겠지만..

제대로 봄을 느껴 보려면 여름이 찾아오고...

여름이구나 생각하면 가을되고 가을이구나 생각하면 겨울이 되어버리는...

뭐..좀 답답해 보이긴 해도 큰 문제없이 지내는 저의 매력이라고나 할까요 ㅎㅎㅎ

 

아뭏튼.. 소리없이 찾아오는 따뜻한 봄날 문득...

나에겐 언제쯤 봄이 오는걸까? 했던 생각이 납니다.

 

삶 속에서.. 차가운 얼음위에 매서운 바람을 맞으며

그래도 버터 보겠다고 옷깃을 세우며 겨울 용품을

총 동원해서 무장을 하면서 지내온 시간들...

찬바람이라도 스며 들까봐

더..더...꽁꽁 마음 문까지 닫아걸면서

불평을 늘어놓기도 하고 아프다고 호소도 해보았답니다.

 

그것도 힘 있을 때나 가능하지.. 기력이 다 소진하고 나니

더 이상 불평할 힘도 원망할 힘도 없더군요ㅠ.

얼마나 지났을까 정신을 차려보니 여전히 아프다고

중얼중얼 거리고 있는 저를 발견했습니다.

 

언제나 주님께서는 어느 곳 하나 상하지 않게 하시려고

나를 애워싸고 계셨는데도 말입니다...

주님이 함께 하시는데도 불구하고

언제쯤 평안하고 따뜻한 봄이 내게 찾아오는 걸까? 하고

슬퍼하고 있었으니 제 욕심이 과했나 봅니다.

 

하지만 해결되지 않은 목마름은 어쩔 수가 없었습니다.

해결되지 않는 아픔과, 목마름,,,

주님을 처음 만났을 때와 같이 나를 품어 주시길...기도했습니다.

 

할렐루야~ 신실하신 나의 주님~ 감사합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권사님의 간증을 들으면서(중보기도시간에)

가슴깊이 박혀 있던 아픔이 눈 녹듯이 녹아내리는 것을 느꼈습니다.

나의 기도를 들으시고 성령님의 따뜻함으로 강하게 감싸 주시며 다시 회복시켜 주셨습니다.

  .

  .

  .

주님의 교회 가족 여러분~ 변함없이 계절이 바뀌고 봄이 오듯

우리의 삶 속에서도 봄이 온다는 사실입니다.

삶이 괴롭고, 아픔과 슬픔, 환경이 어려워도

주님께서 함께 하실 때에 기뻐할 수 있고, 감사가 있고,

평안이 있음을 기억하며 모두 힘내시길 바랍니다.

모 두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화 이 팅!!!!

  • 이경옥 2013.03.14 20:24
    주님이 함께 하셔서 기뻐할수 있고 .. 감사가 있고 .. 평안이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 손안에 쥐고 있는것은 보지 못하고 밖에 있는것만 가지려고 하는지 ...
    반성하고 주님께서 함께 하시길 바라면서 제게도 얼른 봄이 왔으면 좋겠네요 ㅎ ㅎ
  • 안지원 2013.03.15 17:00
    곧 그리 되실겁니다^^ 주님은 갈망하는 자를 외면하지 않으시니까요^^
  • 변경희 2013.03.14 20:50
    역시 문장 하면 안집사님 입니다. 멀지 않아 따뜻한 봄기운이 돌아 오겠지요.
  • 김선중 2013.03.14 23:07
    그래요~ 아무리 춥고 길어도 겨울은 가고 봄은 옵니다!!
    파이팅!!!!!!
  • 이영임 2013.03.16 23:38
    무겁고.. 심오하여.. 어떻게 답글을 올려야 할지를 고민하게 하는..
    목에 스멀스멀 한기가 올라와 감싸고 있음..
    하지만.. 회복되었다니.. 감사에 감사만..
    봄은 와도 바람은 싸늘하고..
    봄은 와서 햇살은 따스해도 꽃샘추위는 여전히 주변에 서성거리지요.
    계속.. 화이팅!!~~하시길..
    애써서라도 화이팅!!!~~~
  • 김목사 2013.03.18 19:12
    그러네요. 필리핀을 다녀와서 보니 따스한 봄 기운이 포근하게 하네요.
    추운 겨울 내내 움추렸던 몸도 마음도, 새 봄을 맞이하여 훌훌 털고 기지개를 펴자구요.
    특히 이번 새겹줄 기도회가 집사님의 마음이 따스하고, 평안한 은혜의 시간이 되시길...
  • 임은옥 2013.03.19 22:46
    이미나 봄은 우리 마음에 들어와 살랑거리고 있거늘 우리의 자아가 인정하지 않고 난 아직도 겨울이야라고 고집하고 있지는 않나 싶네여--봄은 왔습니다-우리맘에도 주님의 교회안에도 우리 함께 맘껏 느끼고 나눠보아요...
  • 전경애 2013.03.27 01:14
    민감한 센스 놀라워요.
    기쁘게 찬양하며 기도하는 집사님 화사한 봄 꽃처럼
    주님과 함께 신나게 한걸음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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