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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4.10 12:02

고맙습니다 성령님^^

조회 수 1957 댓글 8

세겹줄 기도회를 마치고서... 미루다 미루다 이제야 올립니다....

 

이유없이 자신감이 없어지는 저에게 하나님께서 사랑의 손길을 통해 만져주시고 다시 회복하게 하심을 감사드립니다.

 

가끔은 남편과 다툴때에 예전에 받았던 상처를 꺼내면서 다투기도 하면서

아픔이 회복되고 서로의 마음을 이해하기도 했었죠,,,물론 휴유증도 조금은 있지만...

이번 세겹줄 기도회때에 나에게 일어났던 일을 돌이켜볼때에

하나님께서는 현재의 상처나 아픔이 아닌 아주 오래전 부터 있었던...

내안에서 아직 해결되지 못한것을 해결하길 원하셨던 것 같습니다.

지난 세겹줄 기도회를 통해 

하나님께서는 생각지도 않은  어릴적에 받았던 상처를 기억나게 하셨고

지금 내 삶에서 문제 되는것이 어린시절에 받았던 감정들, 상처때문이라는 것을 깨닫게 하셨습니다.

 

첫날부터 주어진 말씀(롬2:1)속에서 "남을 비판하는 것은 결국 너를 정죄하는 거란다" 하며 주위를 맴돌듯 들려왔습니다.

평상시 같으면" 예..주님 저두 알고 있어요." 하며 교만함이 묻어 나는 답을 했을텐데...그 날은 달랐습니다.

 

남을  배려한다고 생각했던것이  허전함과 공허함이 찾아올땐  분노가 되고,미움이 되어버렸다는 사실에 놀라고...

나는 그렇게 사는것이 싫고 원치 않는데..미워하거나 원망하게 만든것도  

다른 사람들이 나를 그렇게 만들었다고 생각하고 괴로워 했다는 사실에 또 놀랐습니다.

 

어쩌면 이렇게 초라하게도  내 입장에서 생각했던 것을 뒤집으시고

내모습을 보게 하시는지...부끄러워 인정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점점 더 분명하게...

날이 갈수록 나 자신을 정죄했던 이유를 알 수 있었습니다.

기억도 없는 것 같은데 어릴때의 한 장면이 생각났고.

그때 느꼈던 감정들이 고스란히 지금 내 안에 남았음을 느꼈습니다..

 

친척분에게 당했던 강한 수치심..그때 그 모멸감이 기억속에는 잊혀졌지만

상한 마음은 내 안에 자리잡고 있었음을...

그것이 똘똘뭉쳐 다시는 어느누구에게도 당하지 않으리라..했던 자존심,열등감,....

그리고 완벽 주의자의 변신을 꿈꿔왔음을..

그래서 현실속에서 다른 사람들과 부딪힐때...

나의 아픔이 들어날까봐 괴로워했음을..

여전히 남탓이라고 합리화하며 나를 위로하였음을..

그것이 열등감으로 변해서  인정해주길 바라고...

그렇지 않을땐 다른 사람들에게 화살을 돌리고... 

남을 용서하지 못하였고 그런 나를 용납하지도 못한채

결국 나자신을 정죄하며 괴로워하고 있었음을 깨닫게 되었습니다.ㅠ

 

목사님께서 늘 말씀하셨죠 내면에 있는 견고한 진에 대해서...

나에겐 아직 제거해야 할 견고한 진이 많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고맙습니다.성령님)책을 보면서 눈물이 하염없이 흘렀습니다. 

손기철 장로님이  성령님의 따뜻한 포응을 느껴셨던것처럼... 

나의 상한 마음을 돌아보게 하시고 지금의 삶 가운데 힘들어 했던 

문제의 근본을 알게 하심에 감사의 눈물이 흘렸습니다.

 

주님께서 십자가의 피흘리심으로 나의 죄를 용서해 주셨건만

나 자신을 정죄하며 다른 사람을 향해 원망하고 있었으니...말입니다.

주님...남을 비판하며 원망했던것,..나를 용서하지 못하고 정죄한것...용서하옵소서

 

머리를 짓눌렀던  무거움이 어느새 문제를 알고, 회개하고 나니 사라졌습니다.

고맙습니다 성령님!!! 함께 해 주셔서 깨닫는 은혜와  회개할 수 있는 마음 주심을  감사드립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주님을 바라보지 못하고 평안을 누려 보겠다는 어리석음을 회개하며 다시 마음을 잡아봅니다.

 

"너희는 돌아보아 하나님 은혜에 이르지 못하는 자가 있는가 두려워 하고

또 쓴뿌리가 나서 괴롭게 하고 많은 사람이 이로 말미암아 더러움을 입을까 두려워 하고"(히12:15) 하신 말씀처럼

 

좋지 않은 마음으로 나를 보호하려했던 감정들이 다시 틈타지 않도록 기도하며 무장해야 함을 깨닫고, 

지혜 주시고  내영혼을 소생시키시는 생명의 말씀을 묵상하며 포도나무이신 주님곁에 붙어 있어야 함을 절실히 느꼈습니다..

 

저 뿐만 아니라 은혜 받으신분들이 많이 계시리라 믿어 의심치 않으며 함께 나누길 원합니다.

 미약하지만  고백할 수 있는 은혜 주심을 감사드리고,  감사드려요^^

 앞으로 있을 릴레이 기도와  다음 세겹줄 기도회때도

새일을 행하실 하나님을 의지하며 기대해 보는 것이 어떨까요?^^

모두가 하나되는 은혜가 되길 축복하며 기도합니다^^

  • 이경옥 2013.04.11 09:20
    읽고 또 읽고 다시 고쳐 읽어봐도 제가 아직 경험하지 못해
    그런지 어렵게만 다가오는 집사님 글 ㅠ ㅠ 하지만
    은혜받으시고 치유 받으셨다는 내용 같아서 ㅎㅎ ...
    이런 고백을 하시는 집사님이 부러울 따름입니다 ㅎㅎ
    저도 곧 큰 은혜를 경험 하길 ㅎㅎ
  • 안지원 2013.04.11 11:55
    지금은 어려운듯 하지만 곧 동감 되리라 믿어요^^
    주님을 향한 자매님의 작은 발걸음이 그 증거 이니까요~
    벌써 기대되는데요 함께 나눌생각에 ㅎㅎㅎ 오늘도 화이팅입니다!!!
  • 김목사 2013.04.11 10:35

    매우 감동스런 고백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어린 시절의 상처가 지금 나의 모습에 어떤 영향을 주고 있는지
    그 모습이 어떤지를 너무나 구체적으로 깨닫게 해주셨네요.
    이럴 때 '하나님! 땡큐'입니다. 예수 믿는 맛이 바로 이런 맛입니다.
    이런 맛을 경험하면서 과거의 매임으로부터 풀리고 점점 자유해지고 행복한 삶을 살게 되는 것입니다.
    집사님처럼 우리교회에 이런 체험을 하신 분들이 점점 많아 지기를 소망하고 기대합니다.

  • 안지원 2013.04.11 12:13
    고백은 은근히 어렵지만(나의 치부가 드러나는 것이라서..)
    내모습을 보는것도 어느지점에서는 왠지.. 억울하고 손해 보는것만 같았는데
    저처럼 힘들어 하시는 분이 있으시면 함께 나누고 싶어서 순종하는 마음으로 용기를 내 보았습니다^^...
  • 임은옥 2013.04.14 22:03
    집사님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그안에서 말씀을 붙잡고 은혜를 받는 집사님는 참 행복한 하나님의
    사람입니다.^^
  • 전경애 2013.04.15 00:37
    어렵지만 감당하며 나가는 집사님 힘껏 응원 함니다.
    성령께서 깨닫게 하신 맘을 어찌 이리도 묘사를 잘 하셨는지...
    집사님의 고백을 통해.. 느꼈지만 놓쳤던 것들이 생각이 나서 거듭 읽으며 은혜로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 김선중 2013.04.15 17:04
    한참을 생각해도 무어라 답을 달기엔 제가 좀... ...
    하여튼 다른 목장에 계시는 안집사님^^
    힘내세요!! 힘~힘~
  • 안지원 2013.04.15 17:55
    임목녀님..사모님..김목자님...감사합니다.언제나 응원해 주심을^^
    어떤분에겐 어려운듯...어떤분에게는 은혜로...부담만 안겨드렸나 쉽지만
    모든것은 주님께서 하실것이라 믿습니다.
    주님의 몸된 교회안에서 함께 할 수 있음에 감사하고 행복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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