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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5.14 12:16

부모님을 공경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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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회는 1인과 2인 가구의 노년층이 급속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더욱이 국민의 평균 수명이 길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점점 증가하고 있는 빈곤 노년층이 부부 내지는 홀로 생계를 이어가야 한다는 것은 사회적으로도 문제입니다.

서양 속담에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에서 멀어진다.’는 말이 있습니다. 부모와 떨어져 살면서 마음까지 멀어져버려 최소한의 부모 봉양도 꺼리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우리 부모님은 자녀들을 위해서 입을 것도 못 입고 먹을 것도 절제하며 희생하면서 살아온 분들입니다. 성경은 부모님이 궁핍한 가운데 있는 것을 보고도 도와드리지 않는 것은 믿음을 저버린 자요 불신자보다 더 나쁜 사람이라고 말씀합니다.

이제는 우리나라도 결혼생활 20년 이상의 황혼 이혼 비율이 신혼 이혼 비율을 넘어섰다고 합니다. 사회의 세포인 가정이 무너지면 건강한 국가도 기대할 수 없습니다.

부모에게 효도하지 못하는 중요한 이유 중의 하나는 허물이 많은 부모를 보면서 효도하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그런 부모를 보고는 성경이 말하는 부모를 공경하라는 계명을 지킬 수 없습니다.

그러나 일평생 상처와 함께 살아온 믿음의 사람 다윗의 고백은 이러했습니다. ‘나의 아버지와 나의 어머니는 나를 버려도 주님은 나를 돌보아 주십니다.’(시 27:10)

다윗은 사랑 받아야 할 사람들로부터 소외를 당하거나 미움을 받았고, 심지어는 생명의 위협을 받기도 하였습니다. 다윗은 아버지의 주목을 받지 못한 자였고 어머니의 사랑이 낯설게 느껴지기만 하는 자였습니다.

그러나 그는 그 상처를 능가하는 놀라운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했습니다. 아버지와 어머니에게서 사랑의 결핍을 느끼고 사울 왕이 죽이려는 죽음의 위협을 받는 중에도 하나님께서 자기와 함께 하신 것을 체험한 것입니다.

다윗은 하나님의 은혜 안에서 더 이상 초라하지도 불행하지도 않았습니다. 그래서 우리도 부모님의 사랑이 없었고 부모에게서 상처를 받았다고 하더라도 주님 안에서 부모님을 용서하고 사랑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에는 이처럼 인간의 사랑을 하찮게 만들어 버리는 위대하고 놀라운 힘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주님이 우리에게 ‘네 부모를 공경하라’고 말씀하실 때에 무엇을 바라보고 원하셨는지를 우리는 알 수 있습니다.

그것은 허물이 많아서 도덕적으로 타락하기도 하며, 자녀에게 상처를 주기도 하고, 때로는 무능하셔서 자녀를 힘들게 하는 부모 바라보며 동정심에서 부모를 공경하라는 뜻이 아닙니다.

우리를 향해 베푸신 하나님의 절대적인 사랑을 바라보며 놀라운 하나님의 사랑으로 부모님을 공경하도록 부르고 계신 것입니다.

우리의 부모님은 완전하지 않았지만 우리는 완전하신 하나님을 믿습니다. 그래서 진정한 하나님의 사랑이 무엇인가를 알고 맛보아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이런 모든 과거와 우리가 받은 은혜를 다 기억하고 계시기에, 우리의 상처를 알고 계시면서도 우리에게 ‘네 부모를 공경하라’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영혼이 메말랐을 때에 우리의 영혼을 만족시킬 수 있는 진리의 말씀을 주셨습니다. 우리가 상실과 고독 속에서 몸부림칠 때에 우리의 피난처가 되어 주셨습니다.

완전한 사랑이 하나님의 품 안에 있었기 때문에, 우리는 비로소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하나님의 성품을 배우고,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하나님의 인자하심을 터득하게 됩니다.

우리의 아버지와 어머니를 통해서 우리에게 흘러 보내시고 싶은 사랑도 하나님 안에 있는 사랑입니다. 그런데 우리의 부모님은 그런 사랑의 통로로 잘 사용되지 못했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하나님 아버지께서는 우리로 하여금 만물을 충만케 하시는 주님의 충만함 있는 교회 안에서 어머니의 품과 같이 포근한 사랑을 느끼게 해주셨습니다.

우리는 교회를 통하여 공급하여 주시는 놀라운 하나님의 사랑을 체험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가 하나님의 사랑으로 우리에게 상처를 주었던 부모님을 용서하고 영혼 깊은 곳에서 부모님을 향해 화해의 악수를 청해야 합니다. 용서는 자기 자신에게 베푸는 가장 큰 사랑입니다.

그리스도인이라면 더욱 효도를 해야 합니다. 왜냐면? 그것은 하나님의 명령이요 ‘네가 잘 되고 땅에서 오래 살 것이다’고 하신 하나님의 약속이 딸려 있는 첫 계명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하나님께서 부모와 자식 관계를 천륜의 관계로 맺어 주셨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부모님 공경을 통해 하나님의 공경을 배울 수 있고,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길이길이 복을 주시고 싶으셨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그리스도인은 효도를 반드시 실천해야 합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주님 안에서 효도를 해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육신적인 효도보다 더 중요한 것이 영혼의 효도입니다.

연세 많으신 부모님을 물질적인 봉양은 물론, 정신적으로, 더 나아가 부모님의 영혼을 위하여 눈물로 기도하며 복음을 전하는 우리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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