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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6.03 20:11

다른 복음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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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0에서는 다른 복음이 4번이나 언급됩니다. 갈라디아서가 쓰여진 그 당시의 다른 복음은 율법 할례였습니다. 유대인들은 율법을 통해 구원을 받을 수 있다고 착각했고 또한 할례를 행해야 구원받을 수 있다고 착각했습니다.

 

세월이 흘러서 또 다른 복음이 들어왔습니다. 그것은 교황을 중심으로 한 교권주의자들의 가르침이었습니다. 그때 공교롭게도 베드로 대성당을 대대적으로 보수하고 십자군 전쟁을 치르기 위해 교회는 많은 재정이 필요했습니다. 그러자 이들이 고안해 낸 다른 복음이 연옥설이요, 면죄부였습니다. 하지만 그 다른 복음도 구텐베르크의 인쇄 활자와 르네상스로 인해 막을 내렸습니다.

 

오늘 우리 안에는 다른 복음이 없을까요? 오로지 자기 자신에게 집중하는 것이 오늘의 다른 복음이라는 것입니다. 내가 신앙 생활하는 중요한 동기가 나를 위해서입니다. 하나님은 안중에 없습니다. 하나님의 나라와 하나님의 의도 관심이 없습니다. 신앙생활이 무엇인지에 대한 진지한 고뇌도 없습니다.

 

팀 켈러 목사는 책 내가 만든 신에서 현대인들이 신을 만들어 조정하고 있다고 통렬히 지적합니다. 우리 마음속에 각각의 우상이 있는데 그 우상은 저것만 있으면 내 삶이 의미가 있을 거야하는 바로 그것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보다 그것을 더 찾고 추구하고 매달립니다. 이 우상은 하나의 우상으로 만족하지 못하기 때문에 자주 바뀝니다. 이렇게 우리는 자기중심적입니다. 그 안에 그리스도가 없습니다. 결국 자기 사랑이기 때문입니다.

 

나는 어떠한가요. 하나님이 앉으셔야 할 자리에 내가 앉아있지는 않습니까? ‘내가 만든 신은 바로 내가 아닌가요. 바로 이것이 오늘 우리를 미혹하는 다른 복음입니다. 자기중심, 자기 사랑, 자기 유익, 자기 욕심 말입니다. 이 다른 복음을 십자가에 못박아야 합니다(2:20). 이제 나 중심에서 벗어나 그리스도 중심의 삶을 살아야 합니다. 그게 크리스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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